참담한 제품 탐구의 시간, 아이폰 16e 정리해 본다

아이폰 16e

 

 

애플의 새로운 가성비 모델로 소개된 아이폰 16e. 하지만 실제로는 ‘저가형’의 한계를 넘지 못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아이폰 SE 시리즈의 명맥을 잇는 듯하지만, 여러 부분에서 의문이 드는 스펙과 가격 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점이 아쉽고, 어떤 점이 괜찮은지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1. 디자인

특별할 것 없는 전형적인 아이폰 디자인입니다.

- 홈 버튼은 제거되었고, 여전히 노치(엠자 탈모)가 자리를 지킵니다.

- 후면에는 싱글 4,800만 화소 카메라가 배치되어 심플함 그 자체입니다.

-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단 두 가지로 제공됩니다.

크기는 아이폰 16 일반 모델과 유사하며, SE 시리즈답게 구형 모델의 재활용 느낌이 강합니다. 디자인은 ‘깔끔함’과 ‘올드함’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요약: 깔끔하지만 구형 느낌 강함, 중간 점수.

 

2. 성능

- A18 칩셋 탑재, 그러나 GPU 코어는 하나 빠진 4코어 버전입니다.

- 램 8GB는 충분하지만, 고성능 작업에는 살짝 아쉬움이 남습니다.

- 와이파이 7, 와이파이 6E 미지원, 스마트홈 기능인 스레드 네트워킹과 UWB 또한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통신 및 네트워킹 관련 부분이 상당히 다운그레이드됐습니다. A18을 탑재했음에도 한계가 보입니다.

요약: 두뇌는 괜찮지만, 통신 관련은 심각하게 아쉬움.

 

3. 디스플레이

- 6.1인치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 아이폰 14와 동일 스펙.

- 60Hz 주사율, 여전히 노치가 있으며, 밝기도 최신 모델 대비 약 200nit 낮음.

결국 3년 전 액정을 재탕했다고 봐야 하며, 현시점에서 불합격 수준입니다.

요약: 디스플레이는 아쉽다 못해 실망스러운 수준.

 

4. 카메라

- 전면 1,200만 화소, 후면 4,800만 화소 싱글 카메라.

- 초광각 렌즈 없음, 접사 불가.

- 센서 시프트 OIS 미탑재, 시네마틱·액션 모드도 불가.

결국 예전 세대 광각 렌즈 하나로 마무리된 모습이며, 너무 단조롭습니다.

요약: 최소한의 카메라. 그냥 ‘있기만 한’ 수준.

 

5. 배터리 및 사용성

- 동영상 재생 최대 26시간, 배터리 타임은 준수합니다.

- 그러나 맥세이프 미지원, 충전 단자 USB 2.0, 외부 디스플레이 확장 불가.

충전과 연결성 측면에서 상당히 큰 마이너스 요인입니다.

요약: 오래는 가지만, 충전 편의성은 부족.

 

6. 가격

- 128GB: 99만 원 / 256GB: 114만 원 / 512GB: 144만 원.

- 아이폰 SE3 128GB가 66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30% 이상 가격 인상.

- 아이폰 16 일반 128GB가 125만 원이므로, 약간 더 보태면 플래그십으로 갈 수 있는 가격입니다.

요약: 경쟁력이 없는 가격. 불합격.

 

한 줄 결론

- 심플한 싱글 카메라가 좋다면 산다.

- 맥세이프와 스마트 기능 필수라면 안 산다.

- 노치에 대한 추억이 있다면 산다.

- 기본만 되고 부족함을 느끼기 싫다면 일반 모델을 고려하자.

- 조금 부족하게 사는 것도 괜찮다면 구매를 검토.

판단은 오롯이 당신의 몫입니다.